구원의 우물에서 퍼 올리는 참된 기쁨 (이사야 12:1-6)

우리는 자주 삶의 불안을 지우기 위해 스스로 우물을 파 내려갑니다. 가진 능력과 자원을 짜내고, 내 힘으로 어떻게든 상황을 통제하며 버텨내려 애씁니다. 하지만 내 힘으로 파 내려간 웅덩이는 금세 바닥을 드러내고, 스스로 삼켜야 하는 피로와 두려움은 오히려 더 크게 밀려옵니다. 마른 목을 축이려고 세상의 자원과 타인의 인정이라는 우물을 기웃거려 보지만, 그곳에서 얻는 만족은 늘 일시적일 뿐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참된 구원은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노동의 결과가 아닙니다. 나를 살리는 구원은 내 능력을 증명해 내는 데 있지 않고, 나를 위해 진노를 거두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에서 시작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고난과 심판의 그늘 속에서도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긷리로다" (이사야 12:2-3)

구원은 내가 내 힘으로 버텨내는 투쟁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마르지 않는 우물에서 기쁨을 퍼 올리는 거룩한 누림입니다. 나를 삼킬 듯이 거세게 밀려오는 일상의 고난과 문제보다, 나를 지키고 품으시는 하나님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신 분입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걷어내는 길은 더 큰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 인생을 지탱하려는 고집을 내려놓고, 나를 살리신 그분의 은혜를 먼저 가만히 기억하는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주 여호와가 나의 힘이요, 나의 노래라는 사실을 입술로 고백하며 목청껏 찬양할 때,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는 평안이 찾아옵니다.

오늘 하루도 내 힘과 열심으로 버티려 애쓰며 지쳐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마른 우물을 두드리며 안절부절못하기 전에, 이미 우리 앞에 열려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우물로 나아가십시오. 두려움을 걷어내고 기쁨으로 지어 올린 감사의 찬양이 당신의 오늘을 가장 안전하고 흔들림 없이 지켜낼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내 힘으로 웅덩이를 파는 수고를 그만두고, 하나님이라는 우물에서 기쁨을 퍼 올리는 신뢰의 자리에 서 있습니까?